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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칭스토리] 뿌리공부법
  • 작성자
    학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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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1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뿌리공부법 ●|

    기초가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수없는 사건사고의 현장에서 배운 교훈입니다. 멀쩡하던 다리가 무너지는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물이 무너지는 현장을 보고도 배웠습니다. 최근에는 멀쩡하던 도로가 한순간에 푹 꺼지는 싱크홀이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모두 기초가 부실해서 생긴 일입니다. 겉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공부도 그렇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안 나옵니다. 좋은 학원, 실력있는 선생님에게 배워도 성적이 신통치 않습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 공부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 뿌리가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적을 결정짓는 공부의 뿌리는 무엇일까요.

    ●뿌리의 70%는 <사고력> - 뇌에 근육을 만드는 것

    공부를 잘 하는 것은 타고난 재능일까요. 아니면 후천적인 노력으로 극복 가능한 영역일까요. 지능지수(IQ)가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스스로의 노력과 태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마치 올림픽에서 신체적인 악조건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딴 수많은 선수들이 증거인 것처럼 말입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공부 잘 하는 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의 성능을 결정하는 첫 번째를 CPU(Central Processing Unit)로 꼽습니다. 중앙처리장치로서 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명령을 해독하고 산술논리연산이나 데이터 처리를 실행하는 장치입니다. 사고력을 키운다는 것은 컴퓨터의 CPU 성능을 높이는 것과 같습니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도로의 넓이에 따라서 처리할 수 있는 교통량이 달라집니다. 달리는 속도 역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도로가 넓을수록 정체가 덜 일어납니다. 이와 같이 사고력의 정도가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와 부하 정도를 결정짓습니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과 공부량이 비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 만큼의 결과를 얻고 싶다면 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기심이 생겼을 때 책을 통하여 읽고 해결해보는 것입니다. 매일 다양한 장르의 짧은 글을 읽고 정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안 풀리는 수학 문제를 갖고 며칠씩 고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제 조건이 있다면 자발성입니다.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뇌에 근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반복된 훈련의 결과로 얻게되는 열매입니다.

    ●뿌리의 30%는 <습관> - 뇌에 길을 만드는 것

    습관을 사고력에 비해 비중을 낮게 본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습관이 좋아도 사고력이 좋지 않으면 공부를 못 합니다. 반대로 공부습관은 좋지 않은데 사고력이 좋은 학생 중에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습관이 최상위권을 결정한다는 점에서는 반드시 훈련해야 할 영역입니다.

    습관을 만든다는 건 뇌에 길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잡초가 무성한 곳도 지속적으로 다니면 길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보통 하나의 습관이 자리잡는데 2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21일 법칙'입니다. 꾸준히 21일을 지속하면 뇌에 습관의 길(시냅스 형성)이 나서 자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습관을 훈련시킬 때는 단계가 있습니다. 무작정 시간관리 훈련 등을 시키면 실패율도 높아지고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현재 습관이 어느 단계에 속해있는 지 파악한 후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미션을 제시해야 합니다. 1단계는 동기부여, 2단계는 생활습관, 3단계는 집중습관, 4단계는 자기공부 습관, 5단계는 조각시간 활용습관, 6단계는 BALANCING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습관의 결과물입니다. 혼자 알아서 하도록 놔두는 게 아닙니다. 공부습관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훈련을 통하여 극복해 나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때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생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결국 학습은 뇌의 문제

    공부 잘 하게 하는 뿌리공부법은 결국 뇌를 바꾸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뇌로 탈바꿈 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초이고 본질입니다. 훈련을 통해서 뇌에 근육을 만드는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고 뇌에 길을 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큰 나무가 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멋진 나무가 되기를 바랍니다.